코로나 초등학교 열 감지 알바와 진로교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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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천천히 오세요~”
“네~ 지나가세요~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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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달 동안 아침마다
가장 많이 했던 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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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학교에서 아이들 등교시간에 맞춰
열 감지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이죠ㅎㅎ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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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.
등교시간보다 일찍 와서 열화상 카메라를
설치하고 아이들이 거리를
유지한 채 열감지가 될 수 있도록
안내하는 일이었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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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화상 카메라에 37.5도가
넘어가는 아이들은 다시 체크를 하고
그렇지 않은 아이들은
잠깐 섰다가 지나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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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모습이 참 진로교육과
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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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7.5도라는 고열의
판단 기준이 필요하듯이
진로라는 길을 걸어갈 때도
자신이 지금 괜찮은 지
판단하는 기준이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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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스스로 설정한
자신의 비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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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전은 내가 원하는 직업도,
어떤 목표점도 아닌
삶의 방향성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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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삶의 전 영역에서
어떤 방향을 추구할 것인가에
대한 대답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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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전이라는 방향은
자신이 지금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
잘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
기준점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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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
진로라는 길을 걸어가며
지속적으로 삶을 점검하고
체크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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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로교육을 하는 사람의 역할은
이러한 기준을 체크하지 않고
무작정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이
자신의 기준을 다시 체크할 수 있도록
도와주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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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천천히 오세요~”
“네~지나가세요~” 라고
이야기했던 것처럼
천천히 자신의 기준을 체크하고
자신의 속도로 진로라는 길을
지나갈 수 있도록 말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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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전이라는 삶의 기준점을 가지고
나아가는 사람들.
걸어가는 속도와 방향이
틀어지지 않도록 돕는 진로교육 강사.
제가 하고 싶은 진로교육에 대해
성찰해보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.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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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진로교육 #일상속성찰 #사색
#비전 #방향성 #기준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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